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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성어지럼증 빛⋅소리⋅냄새에 심해진다면 의심!

어지럼증과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증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 두 증상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반대로 계속 신경이 쓰여 일상생활에서 늘 걱정하는 증상이기도 한데요.

이 두 가지 증상이 함께 발생해 걱정이 심화될 때도 있습니다. 바로 편두통성어지럼증 증상인데요. 이는 머리가 욱신거리는 박동성 통증과 함께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흔히 알려진 이석증이나 메니에르병과 같은 말초성 어지럼증과는 다른 경과를 보입니다.

어지럼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면서 두통 없이도 진행되기도 해 진단이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인데요. 오늘은 이러한 편두통성 어지럼증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지러움과 함께 편두통이 동반되면 무슨 질환일까요?

편두통성 어지럼증은 말 그대로 편두통과 함께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주로 진단되는 질환입니다.

평소 두통이 자주 있는데 어지러움이 동반된다면 편두통성어지럼증 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편두통의 증상과 비슷하게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시각 증상, 감각 증상 등이 동반되며, 이러한 증상이 빛이나 특정 소리, 냄새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두통과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지만 어지럼증만 생기기도 해 세밀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모든 환자에게 두통이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어지럼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면서 두통이 없을 수도 있기에 단순히 귀 질환이나 위장장애 등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어지럼증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원인을 찾지 못하고 생활의 질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두통 병력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증상에 주의를 기울여 세밀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진료를 통해 감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해요.

세밀한 진단을 위해서는 편두통 병력이 중요합니다. 다른 어지러움 질환이나 신경학적인 이상을 감별하는 것이 필요하며, 기존에 편두통을 앓았던 적이 있다면 어지럼증의 원인을 편두통의 연장선에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편두통과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난다고 해서 편두통성어지럼증 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편두통 병력이 있고, 재발성의 심한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

- 편두통 유발 요인(특정 음식, 불규칙한 수면, 호르몬 변화 등)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경우

- 어지럼증 발생 시 편두통성 두통, 빛 공포증, 소리 공포증, 시각 증상/시각 전조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이러한 기준들과 함께 환자의 과거 병력, 현재 증상, 동반되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진단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편두통성어지럼증 , 어떤 특징적인 증상이 있을까요?

편두통성 어지럼증은 증상의 다양성과 불규칙성 때문에 진단이 어렵고 혼동되기 쉬운데요.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의 말초성 어지럼증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며, 뇌간 뇌경색, 소뇌경색 등의 중추성 어지럼증과도 감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 편두통성 어지럼증 특징 ]

▶ 평소 편두통이 있는 사람에게 나타날 때가 많다.

▶ 중등도 이상의 어지러움이 몇 시간에서 며칠 정도 지속된다.

▶ 오심과 구토가 동반된다.

▶ 약 50% 정도가 두통을 동반하지 않아 진단이 어렵다.

▶ 하루에 몇 번씩 생기기도 하고, 일 년에 한두 번만 생기기도 한다.

▶ 균형 감각 상실, 시야 변화 증상 등이 나타난다.

편두통이 개선되면 어지럼증도 개선될 수 있어요.

편두통성어지럼증 은 기본적으로 편두통 치료와 동일하며, 편두통이 개선되면 어지럼증 역시 개선될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약물요법이 우선 적용되며, 증상의 빈도와 강도에 따라 예방약이나 급성기 약물이 사용될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보톡스 주사 요법, 경두개 자기자극 치료, 고압산소치료, 성상신경차단술, 전정 재활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유발 인자를 피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대표적인 유발 인자로는 불규칙한 수면, 과로, 스트레스, 특정 음식(초콜릿, 치즈, 와인 등), 카페인, 생리 주기 등이 있으며,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에 본인의 유발 인자를 파악하여 회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평소 두통을 예방하는 실천도 중요한데요.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며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당한 운동 등이 도움이 됩니다.

반복되는 어지럼증과 두통이 빛⋅소리⋅냄새에 심해진다면 편두통성 어지럼증을 의심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데요. 아무리 흔한 증상의 어지러움과 두통이라도 방치하면 삶의 질을 저하할 수 있으므로 세밀한 진단에 따른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